days*

전용 히터를 곁에 두고 있어도 쌍욕 나오게 추운 요즘, 고민이 많다.
실속 없고 대책 없는 나란 인간이 바로 그 고민의 근원. 덕분에 연일 폭식과 과음으로
피둥피둥 살이 더 찌고 있어서 얼마 전 선물 받은 예쁜 코트는 억지로 입어도 단추가
안 잠기는...아니 잠겨도 아동복 껴입은 듯한 망할핏에 그저 눈물만 날 뿐이라는... 젠장!
다이어트로 몰라보게 예뻐진 지인 1과 연애 시작하면서 스쿼시에 맛 들인 지인 2를
보면서 자극을 받아도 그때뿐이다. 난 정말 너무 긍정+낙천+천하태평이라 큰일..ㅠㅠ

성질을 스트레이트로 부리며 살다 피를 많이 본 뒤부터 여러 사람과의 불필요한 충돌을
피하기 위해선 그냥 무조건 둥글게 둥글게 사는 게 현명하다는 걸 몸소 체득하게 됐다.
그리고 오만 내숭으로 중무장한 채 정말 착한 이미지로 살고 있다. 좋은 게 좋은 거니까...
근데 나이 몇 살 더 처먹었다고 자존심은 끝까지 지키려고 훈계하는 족속들한테는
착한 여인네 설정을 도저히 못 하겠다. 오늘도 너무 빡치는 일이 있어서 컨셉은 개나 주고
공격적으로 나가다가 뒤늦게 정신 차렸더니 주변인들이 다 벙쪄있더라는...,;;
결국 정줄잡고 몇 살 더 처먹은 인간한테 욱해서 죄송하다고 말해줬음. 뭐 이렇게 사는거지..하하!

'추노'가 괜찮기는 한데... 나는 '한성별곡'이 훨씬 더 매력적인 것 같다.

지붕킥 지정라인 때문에 뮤비혼이 불타올라서 영상들 모아 다 잘라놓았는데,
만들기는 너무 귀찮다. 요즘은 지정라인이 긴장감이 사라져서 좀 심심한 것 같기도 하고...
컴터 포맷하기 전엔 잘라놓은 게 아까워서 대충 이어붙이기라도 해야 할 텐데...후-

일본 친구 K양이 '불타오르다(炎立つ)' DVD를 카피해서 보내줬다. 주말에 여유롭게 보려고
아껴놓고 아직 보진 않았는데 잠깐 돌려본 토요에츠는 비록 당시에도 30대였을 테지만
너무 젊어서 사랑스러워 보이기까지 했다. 친구한테는 정말 너무 고맙다. :)
K양과는 요즘 대화를 자주 하는데, 얘기할 때마다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.
진짜 4시간 이상은 기본인 것 같음. 대부분 K양이 토요카와씨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...
나도 토요에츠에 대해선 그래도 어느 정도 제법 안다고 생각했더랬는데, 역시나 현지 팬은
따라갈 수 없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. 처음 듣는 이야기들도 너무 많아서 정말 흥미진진~


흠...
일단 아마존의 눈물부터 보고 뮤비를 만들까 말까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.


최다녤에게 굴복한 그녀의 이야기




2010/01/08 22:57 2010/01/08 22:5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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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크리스탈 2010/01/09 03:30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저는 추노 아직 못봤는데 한성별곡은 정말 제가 본 우리나라 드라마 중에서 베스트5위안에 드는 작품이에요. 혹시 젠라연님도 한성별곡 보고 많이 울지 않으셨나요? 저는 진짜 많이 울음.. ^^
    그리고 부럽습니다. 현지 팬들과 친한거요.. 저도 토요카와상에 대해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! ㅋㅋ

    • 젠라연 2010/01/11 22:36  address  modify / delete

      엄허...저랑 비슷해요! 저도 제 드라마 베스트에 한성별곡이 꼭 들어가요.
      정말 대박이죠?? 저도 엄청 쳐울었어요. 마지막에..아아아~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막...
      진짜 추노보다 한성별곡이 진리!!!

  2. 천화 2010/01/09 13:51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맞아요;; 좋은게 좋은거라고 둥글둥글 살려고 하는데;;
    꼭 한번씩 욱!하고 터져나올때가 있어요..ㅠㅠ
    그나저나 전 요즘 지정라인도 지정라인이지만,
    준혁이가 너무 귀여워서 ㅋㅋㅋㅋㅋ
    목도리 길이 잴때는 증말 너무 귀엽드라구요 ㅋㅋㅋ

    일본휀과의 커뮤니케이숀+_+... 부럽숩미다 하악하악..
    전 요즘 야마다군 휀분의 블로그를 하나 건져서 들러붙어서 막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래요ㅋㅋ
    30대 토요카와상이라.. 와우..
    포스팅해주실거라 믿고 기다리고 있겠숨당!

    • 젠라연 2010/01/11 22:39  address  modify / delete

      목도리ㅋㅋㅋㅋㅋㅋㅋ저 그거 보면서 대박 웃었어요.
      아 준혁학생 왜그렇게 귀여워요??아 진짜 미치는 줄 알았다는..
      가끔씩 연기가 오글거리긴 해도 그런 풋풋함이 매력인 것 같아요.
      커뮤니케이숀..ㅋㅋㅋ 천화님도 그 휀블로그 드나들면서 친목을 계속 쌓으시라능..ㄳㄳ

  3. 뿌까 2010/01/10 14:12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저 굴복얘기 넘 웃기당 ㅋㅋ

  4. 스완 2010/01/10 19:05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그게 나이가 들면 욱하는 게 더 심해지나봐요.
    가끔 속으로만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일을 나도 모르게 내뱉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;;
    이번에 바쁜 일 하면서 저도 한번 제 성질이 나와서 자제해야겠다 반성했어요.
    군살은 있지만 뱃살은 별로 없었는데 그것도 젊을 때 얘긴가 봐요.
    나잇살인지 배가 점점 나와서 저도 고민을;;
    제 경험상 술 안 마시면 좀 빠지더군요, 알콜성 복부비만인지;;
    일어가 되시니 일본 친구랑 대화도 가능하니 부럽워요~

    • 젠라연 2010/01/11 22:43  address  modify / delete

      그러게요. 어릴때야 한창때니까 그 욱하는 게 그냥 넘어가지는데..
      이제는 욱할 때 마다 주변시선이 부담스러워져서...글고 진짜 못참겠어요. 후-
      나잇살 잘 안빠진다고 막 예전에 어른들이 그러셨잖아요.
      제가 완전 공감하고 있어요. 고딩때나 20대 초반엔 3일 굶으면 쏙 들어가고
      살도 쑥쑥 빠지던게..이젠 굶어도 운동해도 너무 더디게 빠져서 그냥 포기하고 싶다능...ㅠㅠㅠㅠ
      글고 저도 일어는 진짜로 잘 못해서 친구가 많이 배려해준다능..^^;;

  5. ^^ 2010/01/11 12:00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추노 괜찮다고 하는데 전 고수의 노예라.. 그시간대엔 클스마스를..ㅋㅋ
    일본인 친구와의 대화 증말 부럽습니다~^^
    저도 새해부터 헬쓰끊어서 운동하는데.. 이노무 살들..ㅡㅜ 암울해욧.
    암튼 새해 복 마니 받으시고~ 올해도 여기서 자주 놀께용^^

    • 젠라연 2010/01/11 22:45  address  modify / delete

      고수의 노예시군요..ㅎㅎㅎ 제주변에도 난리예요.
      근데 전 처음부터 안봤던지라..작가분이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데도
      안봐지드라구요.ㅠㅠ 추노도 한성별곡팀이 만든 거라서 보기는 하는데.
      막 화악 땡기진 않아요. 글고 웃음(^^)님도 복 많이 받으시구요,,,
      언제나 놀러오셔서 마음껏 구경해주세요..ㄳㄳ

  6. 강바람 2010/01/12 03:58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클스..한 번.. 땡겨보세요ㅎㅎ 다 끝난 다음에..드라마가 산으로 갈 지 어디로 갈 지..약간 걱정되는 시점이거든요. 하지만 고수앓이는 진리라는 것~! ㅎㅎ 간만에 엔돌핀이 팍팍 나오더만요. 추노는 남편이 보자고 해서 보고 있어요. 사극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..처음입니다. 한성별곡..그게 그렇게 잘된 드라만가요???

    • 젠라연 2010/01/12 22:24  address  modify / delete

      클스...제가 한예슬이 좀 거슬려서효... 발성이나 그런 게..
      얼굴만 바라보는건 예뻐서 좋은데 연기하는 건 초큼 오그라들드라구요.ㅠㅠ
      그래도 또 모르죠. 나중에 뒷북치면서 고수앓이할런지도...ㅋㅋㅋㅋ
      한성별곡! 정말 제대로 간지스럽게 갠춘한 작품이에요. 꼭 보세효~

  7. 최다니엘짱 2010/01/14 19:19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뭐야
    난 사생활도 없는거야???????응?
    이글보고 수많은 최다니엘님의 팬분들이
    저년 누구야 이러면서
    88년생 빈양 다 추려내다가 나 발견하면 어케??
    나 지금 몹시 무섭고 혼란스러워

    그리고 이렇게 보니까
    내 말투 진짜 천박하고 쓰레기스럽다
    그래서 사랑스럽다
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    새해복많이받으슈

    • 젠라연 2010/01/15 15:06  address  modify / delete

      안녕하세요, 최다니엘짱님!
      굳이 인증안해도 넌 이미 쓰레긔 ㄳ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      너답지않게 왜 쫄고 그래...ㅋㅋㅋㅋㅋㅋ